강남은 불티, 강북은 찬바람? 대형 평수 청약 성적표의 극과 극

강남 대형 평수 청약 열풍 vs 강북 미달 사태: 대조적인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

최근 서울의 청약 시장에서 대형 평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강남권과 강북권에서 뚜렷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 지역은 대형 평수 아파트에 수백 대 1의 경쟁률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강북 지역에서는 고분양가 부담과 수요 부족으로 대형 평수 청약 미달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북권 대형 평수 청약 미달 사태

강북권의 주요 프로젝트에서는 대형 평수 아파트가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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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더샵퍼스트월드서울 견본주택 방문객 모습

 

• 프로젝트 개요: 서울 상봉터미널 부지에 10년 만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축 단지로, 지역 재개발의 중심지로 주목받았습니다.
• 청약 결과 :
  • 84㎡ 이하 (중소형) : 평균 9.3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었습니다.
  • 98㎡(중대형): 346가구 중 대부분 미달. 최고 경쟁률은 0.94대 1에 불과했습니다.
  • 118㎡(대형): 82가구 공급 중 42가구만 접수, 경쟁률 약 0.5대 1.
• 미달 사유 (고분양가 부담)
  • 98㎡ 평수는 14억~15억 원대, 118㎡ 평수는 최고 18억 원에 달하며, 평당 분양가는 5,000만 원을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중랑구 더샵퍼스트월드서울 견본주택 내 118㎡ 평수 유니트 모습

노원구 서울원아이파크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 (홈페이지 공식 이미지)

• 청약 성적:
  • 105㎡와 112㎡ 중대형 평수가 미달되었습니다.
  • 244㎡ 펜트하우스(6개 타입) 모두 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고분양가의 영향:
  • 최고 분양가는 48억 원에 달하며, 평당 가격이 6,5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강북권에서는 높은 분양가와 지역적 한계가 대형 평수의 수요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남권 대형 평수의 강세

반면, 강남권에서는 대형 평수가 청약과 매매 시장 모두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약 시장

•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
  • 144.6㎡(2가구 공급)에 250가구가 접수되며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 104.3㎡ 네 가지 타입 모두 76대 1에서 17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었습니다.

24년 말 최근 청약 결과, 강남권과 강북권의 대조적인 결과 발생 (자료 : 호갱노노, 아파트 단지정보)

매매 시장

• 강남권 대형 평수 매매가 신고가 경신:
  • 압구정 신현대 11차(183㎡): 86억 원에 거래, 신고가 경신.
  • 대치동 동부센트레빌(145㎡): 49억 9,000만 원으로 최고가 기록.

분석

강남권에서는 대형 평수에 대한 선호가 자산가층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강남의 부촌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 및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대조적인 결과가 지역적 특성과 소득 격차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차이

• 강남권: 고소득층 중심의 수요와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은 대형 평수 아파트.
• 강북권: 분양가 부담으로 대형 평수 수요가 제한적이며, 중소형 평수에 대한 선호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 전망

• 강남권: 대형 평수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강북권: 대형 평수의 분양 성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인센티브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 론

최근 강남과 강북의 대형 평수 청약 결과는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분양가와 지역적 특성이 청약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강북권의 경우, 중소형 평수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이며, 강남권은 대형 평수의 지속적인 인기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