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규제에 월세 폭등 ! 서울 아파트 월세 역대 최고치

서울 아파트 전세·월세 동반 상승, 월세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 주거비 부담 가중

서울 아파트 전세와 월세가격이 나란히 상승하면서 서울의 월세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반전세나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으로 월세 상승세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68주 연속 상승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3년 8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오른 116.1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전세가격 상승과 더불어 월세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서울의 강북(한강 이북 14개구) 지역은 월세지수가 115.9, 강남(한강 이남 11개구) 지역은 116.2로, 두 지역 모두 월세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계속해서 오르자, 많은 세입자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며, 그 결과 월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초고가 월세 거래 증가

서울 아파트의 초고가 월세 거래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월세 1000만원을 넘는 거래가 88건에 달했으며, 월세 2000만원을 넘는 거래도 9건이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전용면적 235㎡)은 보증금 3억원, 월세 25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전용면적 159㎡) 역시 보증금 5억원, 월세 2500만원에 거래되어 초고가 월세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고가 월세는 신흥 부촌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소득층을 겨냥한 주택의 월세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 반전세·월세로의 이동 가속화

전세자금대출 규제는 현재 전세와 월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가계부채 억제와 갭투자 차단을 위해 전세자금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일부는 조건부 전세대출을 제한하면서 전세대출 가능한 매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출 규제는 결국 전세 수요를 반전세나 월세로 이동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러한 대출 규제가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 경우, 수도권 아파트 전세 수요는 전세대출이 가능한 매물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반전세 또는 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4. 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가격과 학군지 월세 상승

서울의 아파트 월세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등의 지역에서 월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 84㎡)는 2023년 7월 보증금 10억원, 월세 32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올해 초 같은 보증금에 월세 25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전용 53㎡)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19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1년 전에는 같은 보증금에 월세 130만원이었습니다. 이처럼 학군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월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세입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5. 월세 시장의 전망과 서민 주거비 부담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외곽까지 월세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출 규제로 인해 매매와 전세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많은 실수요자들이 월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월세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 주거비 부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상위 10곳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억2525만원, 월세 794만5000원으로 집계되었으며, 2021년 상위 10곳의 평균 월세였던 보증금 3억1200만원, 월세 673만7000원과 비교해 117.9%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월세 상승세가 반전세, 월세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장기적인 주거비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규제는 월세 시장의 수요를 더욱 자극하며, 서민들이 월세 폭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 론

서울 아파트 전세와 월세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특히 월세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많은 세입자들이 월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러한 월세 수요 증가는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고가 월세 거래가 증가하고, 학군지 월세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대출 규제와 월세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실수요자들은 더욱 신중한 주거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