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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Residential)

서울 아파트 가격, 서울에 집 사기, 대체 얼마나 걸릴까?

by Real Estate Master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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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 소득이 약 7800만 원인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아야 11년 5개월이 걸린다는 충격적인 계산이 나왔습니다. 이는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제공한 올해 2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과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과 가구 소득 간의 큰 격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서울의 PIR(Price to Income Ratio)

PIR(Price to Income Ratio)이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주택 가격이 연 소득의 몇 배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번 2분기 서울의 PIR은 11.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 소득의 약 11.5배가 되어야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022년 2분기의 PIR이 14.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구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IR의 변화와 가구 소득의 증가

서울의 PIR이 1분기의 12.6에서 2분기에 11.5로 다소 감소한 데는 중위 가구 소득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2022년 2분기 중위 가구 소득이 5910만 원이었던 반면, 올해 2분기에는 7812만 원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PIR이 소폭 하락했지만, 주택 구매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수도권 지역별 비교: 경기와 인천

서울과 비교했을 때, 경기와 인천은 아파트 마련에 소요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경기는 PIR이 8.9, 인천은 8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울보다 약 3년 정도 짧은 기간 동안 소득을 모으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서울의 높은 주택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수도권 지역 전반의 주택 구매가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해 2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6% 상승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8월 둘째 주에는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인 0.32%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 심화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서울의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는 2008년 12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5억 7759만 원으로, 하위 20% 아파트의 평균 가격인 4억 8873만 원과 비교해 약 5.27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주택 유형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 론

서울에서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중산층 이하 가구에게는 매우 큰 경제적 부담이 따릅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도 상황이 나아 보이지는 않지만, 서울보다는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시장의 양극화는 주택 구매에 있어 더욱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개인의 재정 계획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가구별로 현실적인 주택 마련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주택 구매라는 목표를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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