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신343’ 매각 협상 결렬, 향후 전망과 배경
대신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신343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신증권의 사옥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신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위한 전략적 자본 확충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해오던 중요한 사안이었으며,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었습니다.
1. 협상 결렬의 배경
대신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 간의 협상은 올 3월부터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가격 협상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대신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렬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내부 투자자(LP)들을 모두 모집하지 못한 점과 자금 조달이 예상보다 지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매입 자금 7,4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며, 사모 부동산 펀드와 담보대출을 통해 이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매각가는 6,620억 원으로 최종 결정되었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무산되었습니다.
2. 대신343 매각의 중요성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증권의 본사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지하 7층에서 지상 26층, 연면적 5만3,369㎡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하며, 서울 도심 업무지구(CBD)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로 평가됩니다. 이는 대신증권이 보유한 주요 자산 중 하나로, 건물의 매각을 통해 자본을 확보하고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작년부터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했습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대신증권은 대출 업무 및 IB 업무에서 자기자본의 200%까지 신용 공여가 가능해져 경영 활동에 있어 한층 더 강화된 영업력을 갖추게 됩니다.
3. 대신증권의 종투사 진입 현황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을 확보해야 종투사 인가 신청이 가능하며, 이는 종투사로 지정되기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765억 원으로 이미 기준을 충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번 협상 결렬이 종투사 진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매각 작업과 무관하게 종투사 인가 신청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사옥 매각 협상 결렬이 향후 자본 확충 전략에는 변동이 없으며, 제값을 받고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4. 과거 협상 이력과 현재의 차이점
이번 NH아문디자산운용과의 협상 결렬은 작년 8월 이지스자산운용과의 매각 협상 무산 이후 또 한 번의 매각 실패 사례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과도 가격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대신343은 매각가치가 6,500억 원에서 7,000억 원 사이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3.3㎡당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높은 자산 가치로 평가됩니다. 이 때문에 매각가는 중요한 협상 포인트였으며, 대신증권은 여러 투자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며 매각을 성사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 향후 전망
대신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 외에도 다수의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미 다른 원매자들이 대신343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신증권 측은 해당 매각 작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을 완료한 후에도 세일즈앤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본사를 임차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즉, 매각 후에도 건물에 계속 입주할 예정이며, 대신계열사와 티맵모빌리티 등 주요 입주사들도 함께 건물을 사용할 전망입니다. 이는 매각 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협상 결렬이 대신증권의 평판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매각 협상을 지속하며 제값을 받고 매각하겠다는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매각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충분히 높습니다.
6. 결 론
대신증권의 대신343 매각 협상 결렬은 종투사 진입과 자본 확충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이번 협상 중단이 종투사 진입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다른 원매자들과 협상을 이어가며 제값을 받는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각 후에도 사옥을 임차해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신증권이 어떤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하게 될지, 그리고 사옥 매각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될지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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