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새 랜드마크, 280m 높이로 재탄생하는 '더 리버사이드 호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프로젝트 개요

서울 강남권의 첫 번째 특급호텔인 '더 리버사이드 호텔'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6-1에 위치한 이 호텔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47층, 높이 280m의 초고층 건축물을 포함한 호텔과 오피스텔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더 리버사이드 호텔은 1981년 문을 열어 오랜 시간 동안 강남권을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잡아 왔으며, 이번 재개발을 통해 한강변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건축 디자인 및 구조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입니다. 건물은 총 280m 높이로, 일부 구조는 '켄틸레버(Cantilever)' 형태를 채택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 디자인은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관 디자인은 블록 형태의 입면을 활용해 경쾌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구현하며, 저층부는 7층 높이(약 25m)로 들어 올려져 인접 녹지와 연계한 대규모 도심 속 녹지숲을 조성합니다.

이 녹지숲은 약 6,500㎡ 규모로, 서울 강남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건축물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가든카페가 설치되어 호텔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한강을 조망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공공기여 및 인프라 개선

이 프로젝트에는 총 1,492억 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시설녹지 약 2,166.7㎡가 기부채납되면서, 호텔 구간에서 단절되었던 녹지가 연결됩니다. 이를 통해 약 50년 만에 강남권에서 가장 긴 녹지축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개선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후된 경로당을 신축하고, 경부고속도로와 강남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직결램프와 공영주차장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인프라 개선은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기부채납된 현금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시설 설치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사전협상제도와 용적률 인센티브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따른 첫 사례로, '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인센티브 3종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제도는 기존보다 용적률을 최대 330%포인트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최대 용적률이 약 1,023%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인센티브를 통해 더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는 기존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재개발될 수 있었으며,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 개발을 통해 호텔 부지는 단순히 숙박시설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계된 관광 거점으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높은 옹벽은 철거되고, 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개방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보행로 확장과 보행환경 개선 등을 통해 강남 도심과의 연계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 론

이번 '더 리버사이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는 단순한 호텔 개조를 넘어서, 서울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입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구조, 광범위한 공공기여와 지역 인프라 개선 계획이 포함된 이번 개발은 강남권을 대표하는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며, 서울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 프로젝트는 강남 도심의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지역사회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공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