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 금리 인하로 폭발적 성장 예고! 내년 150조 원 돌파 가능성?

국민연금,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설정한 부동산 리츠(간접투자기구)로 18년 간 1조 6,8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짐

 

예상보다 큰 금리 인하에 따른 리츠 활성화 기대

 

최근 국내외에서 금리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리츠(REITs)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츠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150조 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와 리츠 시장 활성화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5일 여의도 센터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와 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정 회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9월에 0.5%포인트로 예상된다고 전하며, 금리 인하는 리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은 리츠가 정부 정책 해결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츠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대신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하며, 그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100조 원 수준인 국내 리츠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50조 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리츠 운용사의 전략 및 전망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리츠운용, 롯데AMC, 삼성SRA자산운용 등 주요 리츠 운용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사의 투자 전략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 9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 '상장리츠 투자간담회' 모습

1.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신한리츠운용의 윤영진 이사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 리츠는 미국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초기 2년 동안 8.5%의 배당률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상위 100위 운용사의 펀드 중에서도 신중하게 선별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어피너스캐피탈매니지먼트, PGIM 리얼 이스테이트, CBRE IM 등의 운용사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 기관이 임차한 오피스, A급 물류센터, 주거용 부동산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윤 이사는 금리 인하로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을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헬스케어 및 셀프 스토리지 같은 대체자산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롯데리츠

롯데AMC의 윤영주 상무는 롯데리츠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롯데리츠는 주로 리테일 자산으로 구성돼 있지만, 오피스와 호텔 자산을 추가하여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츠의 자산규모는 2조 3천억 원에 이르며, 롯데쇼핑이 임차한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이 주요 자산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츠는 최근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강남 L7호텔에 신규 투자하는 등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자산을 운용해 주주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삼성FN리츠

삼성SRA자산운용의 김형진 팀장은 삼성FN리츠의 운용 자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삼성FN리츠는 도심, 강남, 판교에 위치한 오피스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약 8천 783억 원입니다. 삼성FN리츠는 코어 또는 코어플러스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하여 자산규모 1조 원, 시가총액 5천억 원 이상을 달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 팀장은 삼성FN리츠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산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더 높은 배당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츠 시장의 제도 개선 필요성

리츠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세제와 투자자들의 오해가 지적되었습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리츠의 자산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를 위해 리츠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도세 과세 이연,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면, 리츠가 더욱 대중화될 것이며, 일본과 싱가포르 등의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유상증자 발표 이후 리츠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오해가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 상장사의 경우 유상증자가 주식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지만, 리츠의 경우 오히려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 론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예상보다 큰 금리 인하가 리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요 리츠 운용사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자산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리츠 시장은 금리 인하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